소비자물가 0.7%상승…식탁물가는 껑충
1%대로 상승했던 소비자물가가 다시 0%로 내려앉으며 저물가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식탁 물가’는 비교적 크게 올라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물가와의 괴리감은 여전했다.
3일 호남지방통계청 제주사무소가 발표한 ‘3월 제주지역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지역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0.7% 상승했다.
품목성질별로 보면 농축수산물은 3.9%, 서비스는 1.8% 각각 상승한 반면 공업제품은 1.4% 하락했다.
농축수산물은 양파(91.6%), 배추(67.8%), 마늘(56.8%), 토마토(41.6%), 파(32.5%), 딸기(30.3%), 갈치(30.3%), 국산 쇠고기(18.2%) 등은 크게 올랐고, 고등어(-22.6%), 돼지고기(-6.1%), 쌀(-8.0%) 등은 내렸다.
공업제품은 휘발유(-9.8%), 경유(-13.5%), 등유(-19.6%), 분유(-20.0%), 햄(-15.5%) 등 대부분 품목이 하락했다.
공공서비스는 한방진료비(2.2%), 외래진료비(2.0%), 입원진료비(1.8%), 치과진료비(0.9%), 요양시설이용료(1.7%), 일반전화통화료(1.6%) 등이 상승했고, 외식 생선회(11.1%), 김치찌개백반(9.3%), 설비수리비(6.0%), 공동주택관리비(5.9%), 미용료(5.1%) 등이 상승했다.
이와 함께 신선식품지수는 1년 전과 비교, 10.7% 급등했다.
신선채소류는 22.7% 뛰었고, 신선과일은 7.2% 상승했다. 또 마늘과 생강 등 기타시선식품은 49.2% 급등했다. 다만 신선어개는 0.8% 하락 대조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