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예문인화대전 작품 전시회

(주)제주매일 주최 제주문예회관서 3~7일
시상식은 3일 오후4시 제1전시실에서 개최

2016-03-31     오수진 기자

4·3주간을 맞아 전통문화를 사랑하는 전국의 서예인들이 도민들에게 아픔과 시련을 남겼던 비극의 4·3역사를 ‘화해와 상생’의 그날로 극복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인다.

(주)제주매일(대표이사 장동훈)이 주최·주관하는 제주4·3상생기원전국서예문인화대전이 오는 3일부터 7일까지 5일 동안 제주문예회관 제1·2전시실에서 열린다.

올해로 3회째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는 한글 작품 37점, 한문 작품 21점, 서각 작품 59점, 문인화 작품 27점 등 총 144점이 전시된다.

이 가운데 대상 수상작으로 선정된 문인화 부문 소천 김천석씨의 ‘제주마’는 제주4·3의 아픔을 극복하고 새로운 미래를 향해 나아가길 바란다는 작가의 마음을 엿볼 수 있다.

김씨는 역동적으로 달리는 두 마리의 말과 함께 주역 문구인 ‘천행건 자강불식(天行健 自强不息)’을 인용했다. 이는 인간도 자연을 본받아서 쉬지 않고 배우고 노력해야 한다는 뜻으로 국가도 힘들고 어려울 때 나태해지지 말고 스스로 강해져야 한다는 의미를 전하고 있다.

이외에도 제1전시실에는 이번 공모에 참여한 신예작가들의 심혈을 기울인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으며, 제2전시실에서는 정양화·현병찬·김병연·변재천 씨 등 제주매일 초대작가로 선정된 22명의 작품도 만날 수 있다.

시상식은 3일 오후 4시 전시 개회식과 함께 제주문예회관 제1전시실에서 열릴 예정이다. (문의=064-747-8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