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은 소화기가 있어 안전하다고 전해라

2016-03-30     서창현

예전 조선시대의 대부분의 건물들은 나무로 된 목조건물로 돼있었다.

그래서 궁궐에는 ‘드므’라고 불리우는 커다란 솥에 방화수를 담아 건물 곳곳에 비치해 화재에 대비했다.

또한 왕의 명령으로 각 가정에는 물항아리에 물을 가득 담아 유사시 방화수로 사용토록 지시했다고 한다.

이것은 오늘날 건물과 각 가정마다 소화기를 비치해 화재에 대비하는 것과 다를 바가 없을 것이다.

최근 3년간 전국 전체 화재의 24.3%, 화재사망자의 60.7%가 주택에서 발생하고, 전체 주택 화재사망자 중 83.5%가 단독주택에서 발생했다.

이에 따라 주택 내 화재사망자 발생 저감을 위해 오는 2017년 2월 4일까지 ‘화재예방, 소방시설 설치·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기존 주택을 포함한 도내 모든 주택에는 소화기와 단독경보형감지기 등 주택용 소방시설을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

주택용 소방시설의 구입 및 설치 방법은 간단하다.

구입은 대형마트, 소방용품 판매점, 인터넷 쇼핑몰을 이용하면 되고, 소화기의 경우 각 주택마다 1개씩 가장 찾기 쉬운 위치에 비치해야 한다.

또한 단독경보형감지기의 경우 방, 거실 등 구획된 실에 1개씩 천정에 간단하게 부착이 가능하다.

최근 봄철 건조기를 맞아 전국적으로 화재 등 재난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서귀포소방서에서는 화재예방과 경계에 한 치에 소홀함도 용납할 수 없는 자세로 봄철 화재예방대책 추진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그러나 근본적인 것은 도민들의 안전에 대한 확실한 의식을 일깨우는 것이다.

또한 화재안전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에 따라 도민 스스로 가정마다 주택용 소방시설을 설치해 우리집은 소화기가 있어 안전하다고 전할 수 있어야겠다.

주택과 차량 등 화재 시 필수 소화도구인 소화기, 우리 모두 반드시 구입·비치해 화재라는 재난을 초기에 진압해 재산과 인명피해를 최소화해야만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