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덕 기념관 ‘공립박물관’ 등록
2016-03-30 오수진 기자
제주특별자치도가 김만덕 기념관이 제1종 전문박물관으로 등록됐다고 30일 밝혔다.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법에 따른 1종 전문박물관의 기준은 ▲자료 100점이상 ▲학예사 1명이상 ▲100㎡이상의 전시실 ▲수장고와 사무실 ▲항온·항습 장치의 유무 등이다.
지난해 5월 29일 개관한 김만덕 기념관은 연면적 2902㎡ 지상 3층 규모로 상설전시실과 나눔체험관, 나눔문화관 등을 갖추고 있다.
개관 당시 사라봉 소재 만덕관에서 이전해 온 유물 20여점과 지난 해 번암집, 고식 등 김만덕 기록이 전해지는 유물 12건 80점, 사진가 강만보씨의 근현대 제주사진 57점 등을 구입(기증)하면서 1종 전문박물관에 필요한 자료 규모를 확보했다. 더불어 올해는 전질이 거의 남아있지 않은 다산 정약용의 ‘여유당전서’ 76책 희귀본과 ‘증보탐라지’ 등 3건 78점도 구입할 예정이다.
김상훈 관장은 “김만덕 기념관이 공립박물관의 지위를 갖게 됨에 따라 역사성과 사료가치의 중요성을 공식 인정받게 됐다"”며 “보다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김만덕의 정신을 세계화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