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시대 온라인 플랫폼을 구축하라
PC에서 일어났던 일이 손안으로
스마트폰에 ‘SNS’ 일상화
기업·쇼핑몰 비즈니스화 잰걸음
오버무텐 마을 대표적 성공 사례
동네빵집도 차별화 전략 이용
대응 따라 ‘미래 부(富)’ 흐름 결정
‘아이들이 A햄버거에 가야한다고 재촉한다. 이유는 카톡으로 A햄버거랑 친구를 맺었더니 이벤트 데이에 새로 나온 햄버거 할인 쿠폰을 받은 것이다. 계획에 없던 패밀리 햄버거 파티를 했다’ 어느 주부의 얘기다.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지난 10년간 PC에서 일어났던 모든 일들을 손안에서 해결되는 대혁명이 이뤄졌다. SNS(Social Network Service) 상에서 나의 일상을 사진과 함께 올리고 글로벌 인맥까지 형성할 수 있는 시대가 너무도 빠르게 다가왔다. SNS란 온라인 공간에서 공통의 관심이나 활동을 지향하는 사람들이 공개적으로 자신의 스토리와 정보를 서로 교환함으로써 대인 관계망을 형성하는 온라인 서비스다.
5000만 인구에 5000만대가 넘는 휴대폰을 사용하는 우리국민의 손안의 SNS 이용률은 가파르다. 따라서 온라인 플랫폼비즈니스 즉, 스마트폰과 인터넷을 결합해 멤버십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비즈니스모델 또한 큰 변화를 가져왔다.
한국정보화진흥원에 따르면 지난해 만 3세 이상 인터넷 이용자의 주당 평균 인터넷 이용시간은 13시간36분에 달했다. 특히 이용자의 20.8%는 21시간 넘게 온라인 환경에 접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가 익숙한 SNS로 일상을 보내고 있다면 수많은 기업들, 소규모 온라인 쇼핑몰들은 이미 SNS의 한 페이지로 옮겨와 비즈니스에 한창이다. “회원(Member)이 곧 돈이다”는 것은 플랫폼비즈니스에선 상식이다. 페이스북·카카오톡·블로그·카카오스토리·인스타그램 등 국내·해외 대표적인 SNS가 무료가입임에도 불구하고 수익창출의 플랫폼을 만들었다는 것은 멤버십의 힘이다.
억대 연봉을 자랑하는 파워 블로거들은 변변치 않은 연예인 모델을 내세운 광고보다 더 큰 효과를 보인다. 이들 역시 SNS를 적극적으로 소득창출로 연결한 케이스다. 얼마 전 무한도전에 출연, 존재감을 알린 어느 시인은 직장인이지만 SNS상에서 수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던 유명인이었다. 본인의 시를 재미삼아 올리면서 인기를 얻자 출판사에서 제의가 들어와 회사를 관두고 시인과 싱어송 라이터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성공케이스다.
지금 존폐 위기에 놓인 소상공인 사업가라면 싫든 좋든 반드시 SNS의 적극적인 주체로서 영역을 넓혀야만 할 것이다. 스마트폰 시대에 맞물려 SNS에서 빠르게 자신의 영역을 키워간 대기업 또는 소상공인들의 성공사례는 너무나도 많다. 이 경우는 국가 간의 경계를 넘어서도 가능하다.
‘스위스의 오버무텐(obermutten) 마을’이 대표적 사례다. 주민이 80명밖에 안 되는 작은 시골마을에서 마을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재미있는 이벤트를 시작했다. 독특한 아이디어로 시작한 그것은 바로 ‘좋아요’를 눌러준 페이스북 친구들을 오버무텐 마을의 명예시민으로 임명, 그들의 프로필을 출력해서 마을에 붙여줬다. 소문이 나며 마을 전체 벽에 틈도 없을 정도로 많은 프로필을 붙게 됐고, 자신의 프로필을 보러 찾아오는 사람이 늘면서 관광수입효과가 엄청나게 증가했다.
공룡기업 DIY 공구 점에 밀려 폐업위기에 놓였던 스웨덴의 동네 말뫼철물점은 페이스북을 통해 값비싼 공구를 임대하는 전략으로 전향 소비자가 친숙한 소셜미디어를 통한 성공사례다.
국내 수많은 사례 중에서도 모 동네빵집은 거대 프랜차이즈 기업이 할 수 없는 자기만의 색깔과 서비스로 성공했다. 배달서비스의 차별성, 다른 빵집에서 만날 수 없는 특화상품 등으로 경쟁력을 갖춤은 물론 SNS를 통해 고객과 댓글·아이디어 공유·소비자의 니즈를 분석하고 반영하는 등 소통의 통로로 잘 활용한 것이 성공 요인이다.
소비자와 사업자의 경계가 점점 허물어져 가고 수익을 창출하고 더 나아가 수익이 극대화할 수 있는 손안의 경제, 즉 SNS플랫폼 비즈니스 트렌드가 대중화됐다. 이 거대한 플랫폼 안에서 개인이나 기업·국가가 ‘조직 주머니’에 돈이 들어오게 할 건지 나가게 할 건지는 지금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이냐에 달려 있다. 미래의 부(富)의 흐름은 플랫폼비지니스 안에서 당신의 위치에 따라 정해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