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시대 바람직한 공직자상과 청렴

2016-03-29     양선희

목민심서의 고전을 읽으면서 글로벌 시대 공직자의 바람직한 공직자의 올바른 자세와 역할에 대해 다시 한번 다짐하게 됐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공무원은 한 나라의 기둥으로서 흥망성쇠의 중심에 서 있으므로 공직자의 자세는 언제나 중요시되고 숙명적으로 시민의 항시 감시대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공직자 한 사람 한 사람의 자세는 예나 지금이나 매우 중요하며 국가 발전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 공공서비스 분야의 선두이자 명실상부한 대표기관인 보건소의 일선 현장에서 30년이란 오랜 근무를 통해 글로벌 시대의 바람직한 공직자상을 정리해 봤으며, 남을 위해 봉사하는 삶이야말로 진실로 위대한 삶을 사는 것이라고 새삼 느꼈다.

그래서 공직에 대한 자부심과 사명감이 있어야 한다고 본다. 요즘 공직에 대한 높은 선호도와 보수도 예전보다는 많이 좋아졌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공무원은 자부심을 금과옥조로 삼고 시민을 위해 헌신적 노력의 책무를 부여받고 있다고 생각하면서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어야한다. 또 언제 어디서나 떳떳해야 하며, 공직 윤리를 기반으로 청렴한 공직자 자세로 동료직원은 물론 주민들과도 오래도록 좋은 인연을 이어가며 인간관계를 맺고 있음을 큰 보람이자 자랑스럽게 생각해 본다.

무엇보다 공직자 한사람의 생각과 행동은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담당하고 있는 분야에 얼마나 열정적으로 시민에게 봉사에 임하느냐 따라 공직자의 평가가 된다고 본다.

목민심서는 선배된 입장으로써, 상사된 입장으로써 아랫사람을 대할 때, 또 상하관계를 넘어서 모든 이들이 새겨들어야 할 가르침이 있다. ‘무다언(無多言)하며 무폭노(無暴怒)’하라는 말씀은 변덕없는 한결같은 모습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었다. 그뿐 아니라 공직자로서 극렬하거나 촐싹거리고 방정맞는 태도를 지양하고 안정되고 화평한 모습을 갖춤의 중요함을 깨닫게 됐다. 목민심서에서 전해지는 교훈은 방대하고 말씀의 한 구절 한 구절을 소홀히 넘길 수 없었다.

이 세상 모든 일에는 상대가 있게 마련인데 역지사지란 말이 있듯이, 나 아닌 시민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고 상대를 포용할 줄 아는 능력과 부정·부패의 어떠한 유혹에도 뿌리치고 공직의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리라는 다짐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