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기요금’ 내달 200원 올라
1500원으로 10.6% 인상…20g 우편물은 1720원
등기요금’내달부터 200원 올라
1500원으로 10.6% 인상...20g 우편물은 1720원
우정사업본부 “서비스 개선 재원확보 차원”
내달부터 등기우편 취급수수료가 현재보다 10.6% 인상된 1500원으로 조정된다.
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18일 우편사업 자립기반 마련과 우편배달서비스 개선을 위한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원가보상 수준이 낮은 등기우편 취급수수료를 현재 1300원에서 200원 올린 1500원으로 조정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등기수수료 조정에 따라 등기우편물 1통(5g~25g 기준)을 발송할 경우 우편요금 220원을 포함해 1720원이 소요된다.
이와 함께 다량의 등기우편물 발송고객의 구분작업분담 유도를 통한 작업과정의 효율성 제고를 위해 구분감액제도가 도입된다.
1회에 100통 이상 발송하는 별후납우편물의 경우 고객이 우편번호 3자리를 구분해 수취인송달정보를 전자적으로 제출하거나 등기번호 바코드를 자체 제작해 부착했을 때는 우편요금과 등기수수료를 합산한 금액에서 최대 4%까지 감액 받을 수 있다.
우정사업본부는 "등기우편은 부가서비스임에도 원가 보상률이 91.6%에 불과할 뿐만 아니라 전체 배달물량의 5% 비중밖에 안되지만 총 집배원의 23.3%가 등기우편 배달에 투입되고 있다"면서 "이는 맞벌이 가정 등 주간 부재가구 증가로 2회 이상 재배달하는 경우가 2003년도 5.9%에서 2004년도 11.9% 증가하면서 이에 따른 비용부담도 늘어 수수료 인상을 단행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등기우편 이용고객 대부분은 기업고객이거나 법원, 세무서 등과 같은 공공기관이며, 개인고객인 경우도 대부분이 법률적 필요 등에 의해 선택적으로 이용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등기수수료 인상으로 실제 일반국민들에게 돌아가는 부담은 미미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등기우편 취급수수료는 지난 2003년 1월 종전의 1100원에서 1300원으로 인상한데 이어, 2년 7개월 만에 조정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