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시대의 도래
영화에서 인공지능이 사람처럼 감정을 느끼며 생기는 많은 사건들은 큰 이슈가 되지 않았다. 그것은 현실의 세계에서 벌어지는 문제가 아니라 먼 미래의 일로 생각했기 때문이다.
최근 구글의 알파고가 이세돌 9단이 스스로 패배를 인정할 정도로 놀라운 능력을 보여주자, 언론 매체는 인공지능의 시대에 대한 철저한 준비를 요구하고 있다.
현재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인공지능은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설계된 수동형 프로그램이다. 즉, 프로그래머가 입력한 연산방식에 의해서 주어진 조건을 계산하고 설계된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연산해 결과 값을 산출해 내는 것이다. 인공지능의 판단은 감성이 아니라 알고리즘이다.
기계학습(machine learning), 심층 학습(deep learning) 등으로 불리고 있는 인공지능의 핵심기술은 신경망이다. 신경망은 인간 두뇌의 신경세포를 모방해 정보흐름 과정을 수학적 표현으로 바꾸어 입력신호에 대해 학습과정을 거쳐 출력신호를 생성해 내도록 고안된 알고리즘이다.
미래의 직업은 인공지능이 대체하게 될지도 모른다. 인공지능이 대체하게 될 직업군은 대부분 전문직이고, 인간의 감성과 연관된 교사, 심리상담사는 대체가 불가능 할 것으로 본다. 인공지능은 사람처럼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고, 예측하는 심층학습 기능을 갖춰 다양한 환경과 여건, 앞으로의 상황까지 계산해 선택하게 된다.
인류는 정보화시대를 맞아 일찍이 경험한 일이 없는 편리함의 시대를 즐기고 있다. 그러나 컴퓨터의 오작동으로 인한 위해, 컴퓨터가 오히려 인간을 지배하는 시대의 도래는 상상을 초월하는 인류의 재앙이 될 수도 있다.
인간의 가치와 운명이 알파고 같은 인공지능과 공존하는 시대가 점점 다가오고 있다. 인공지능이 사회 각 분야에 도입되면 효율적인 선택으로 많은 사회적 비용을 줄이고 인간에게 편안함과 유익함을 줄 수도 있을 것이다.
또한 인공지능 시대에는 도덕적, 윤리적 측면에서 다수를 위해 소수가 희생되는 일들이 벌어질 수 있다. 이와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인공지능과의 공존을 위한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