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뮤지션들의 음악·이야기
‘음악을 꿈꾸는 청년 응원 문화콘서트’
내일 관덕정 앞서 ‘바람콘서트’
2016-03-24 오수진 기자
따스한 봄바람이 불어오는 춘삼월(春三月). 제주에서 자신만의 음악을 꿈꾸며 한발 한발 내딛고 있는 청년들의 풋풋한 음악 무대가 마련된다.
지난 2014년 시작해 올해는 오는 26일 오후 2시 제주시 원도심에 위치한 관덕정 앞마당에서 열네 번째 무대를 준비하고 있는 음악 청년들의 꿈, ‘바람콘서트’다. ‘바람콘서트’는 제주에서 음악을 꿈꾸는 청년들과 이를 응원하는 청년기획자, 후원업체가 만드는 문화콘서트다.
2014년에는 매달 한번, 2015년에는 두 달에 한번씩. 서귀포 이중섭거리, 산천단 바람카페, 제원바오젠거리 일대, 제주대학교 등 제주 곳곳을 돌아다니며 공연을 열었다. 하지만 올해는 경제적 상황이 좋지 않아 (주)엔엑스씨와 네오플의 후원을 받아 3월에서야 무대를 꾸리게 됐다.
이렇게 경제적인 어려움 속에서도 ‘바람콘서트’가 2년 째 무대를 이어 올 수 있었던 이유는 청년들의 ‘꿈’ 때문이다. 유명 뮤지션들이 출연하거나 무대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이제 막 성장통을 딛고 일어선 예비뮤지션들의 음악과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는 점에서 관객들에게 매번 화제가 되고 있다.
올해 열리는 3월의 바람콘서트 주제는 ‘담화(談花): 담장아래 핀 우리들의 이야기’다. 출연 가수로는 제주거지훈, Stan, P_raw, 지보람, 고예슬, 박종범, 김마유, 와들락밴드, 박석준 등이며, 우천시에는 칠성로 인근 스카이워커게스트하우스 지하(제주시 관덕로 13길 11)로 장소를 옮겨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다.(문의=010-3599-48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