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위 비만율, 절반으로 낮추자”

도교육청, 학교 급별 세부 실천과제 전달
아침 밥 등교·30분 운동장서 놀기 등 필수

2016-03-23     문정임 기자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전국 1위인 제주 아이들의 비만율을 낮추기 위해 각 급 학교에 길라잡이를 배포하고 학교 급별 세부 실천 과제를 ‘필수’와 ‘권장’ 사항으로 나눠 전달했다.

총 100쪽 분량의 ‘유·초·중·고 길라잡이’에는 학교 급에 따른 목표와 실천과제가 실렸다.

필수사항으로는 연 2회 전교생 비만율 전수조사, 가공음료 및 음식 반입금지, 아침밥 먹고 등교하기, 하루 30분 운동장에서 놀게 하기, 도보통학, 스마트 폰 반입금지 등을 지정했다. 연 2회 교사 및 학부모 연수 의무화와 방과 후 예체능 확대, 스포츠클럽 활성화 등도 포함했다. 줄넘기 급수운영과 고무줄놀이 보급 등은 권장사항으로 담았다.

도교육청은 현재 과체중 이상 비율이 32%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제주지역 아동·청소년 비만율을 2019년 이후 16%로 낮추는 안을 목표로 설정했다. 이에 따라 이번 길라잡이 내용을 2016~2018년 3개년간 실천하도록 지침을 전달했다.

더불어 책에는 성장기 비만에 대한 과학적 고찰과 지도 방안, 자녀 건강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기 위한 각종 가정통신문 작성 예시 등 교육현장에서 교사들에게 필요한 내용을 부록으로 게재했다.

이와 함께 도교육청은 비만에 대한 경각심을 제주지역 교육현장 전반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도내 모든 유·초·중·고 교사들을 대상으로 진행될 원격 교사연수 자료와, 학생 지도를 위한 장학자료를 개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