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녀 역사의 고리를 연결하다”

광복 70주년 기획보고서, 출가 해녀 연구 의의

2016-03-21     오수진 기자

제주도와 (사)세계문화유산보존사업회가 광복 70주년을 맞아 일본으로 건너간 출가 제주해녀들에 대한 기획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는 제주해녀 유네스코 인류문형문화유산 등재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일본 등 국외 출가 해녀들에 대한 연구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조사팀은 지난 2006년부터 일본 ‘보소 반도’ 지역에 남아 있는 출가 해녀를 찾기 위해 수소문한 결과, 상당수를 일본 지바현 가모가와시에 있는 묘지 ‘초코우잉’에서 발견할 수 있었다.

보고서는 제주의 어두웠던 시절 바다를 건너 일본으로 건너갈 수밖에 없었던 제주해녀들에 대한 역사적 고증을 출가 해녀 생존자 홍석랑 할머니의 증언을 토대로 접근하고 있다.

(사)세계문화유산보존사업회는 “출가 해녀에 대한 조사가 늦어진 만큼 부족한 부분도 있고, 추가 조사가 필요한 상황이 됐지만 이는 제주해녀에 대한 전방위적 연구가 미흡하다는 것을 반증한다”며 “해녀에 대한 연구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기획보고서는 유철인 제주대교수((사)한국문화인류학회 회장)와 제민일보 잠녀기획팀, 일본 지바현다테야마시에서 활동하고 있는 NPO법인 아와문화유산포럼 등이 참여했다. 비매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