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희생자 추념식에 박 대통령 참석 부탁"

제주4.3희생자유족회 등 10개 단체, 제68주년 4.3희생자 추념식 대통령 참석 공식 요청

2016-03-17     백윤주 기자

4.3유족회와 시민단체 등이 4.3희생자 추념식에 박근혜 대통령 참석을 요구했다.

제주4.3희생자유족회 및 제주재향경우회 등 도내 10개 관련단체는 17일 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제68주년 4·3희생자 추념식에 박 대통령이 함께할 것을 요청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이 자리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대선 때 공약한 ‘제주4·3 희생자 국가추념일 지정’을 실천했다”며 “추념식에 참석해 희망과 화해와 상생, 국민통합의 메시지를 전해 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아직까지 일부 극우 보수 단체들은 제주 4·3 흔들기를 멈추지 않고 있다”며 “이번 추념식에 대통령의 참석은 완전한 4·3문제 해결에서 시금석이 될 것”이라 강조했다.

그러면서 “올해 추념식에 대통령께서 참석해 고령의 유족과 도민들을 위로해 주신다면 ‘가족을 잃은 아픔을 어루만져준’, 완전한 4.3해결을 위해 남다르게 노력하신‘ 대통령으로 유족과 제주도민들의 가슴 속에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 설명했다.

한편 기자회견에는 제주4·3희생자유족회를 비롯해 제주도 재향경우회, 제주도 연합청년회, 제주4·3연구소, 제주4·3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위한 도민연대, 제주민족예술인총연합, 제주여민회,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제주시민사회단체 연대회의, 태고종제주교구종무원 총 10개 단체가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