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즐거움 속 멋진 섬유작품들”
갤러리비오톱 오미경 개인전 19일까지
2016-03-15 오수진 기자
제주 섬유예술가회와 제주 향토문화연구회 회원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오미경씨가 갤러리비오톱에서 오는 19일까지 두 번째 개인전을 연다.
이번 전시에서는 일상의 바쁜 순간에도 오씨에게 소소한 즐거움을 안겼던 멋스러운 섬유작품들을 만날 볼 수 있다. 오씨가 시간이 날 때 마다 손수 만들었던 뜨개질 작품인 가방, 인형, 카페트 등이 전시된다.
색을 더하지 않아도 나름의 멋스러움이 뜨개질의 묘미인 것 같다는 오씨는 바구니에 놓여있는 실들을 바라만 봐도 행복하다고 초대의 글을 통해 밝혔다.
오씨는 “어릴 적 어른들은 모두 뜨개질 바구니를 하나씩 챙겨들고 도란도란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놓곤 하셨다”며 “요즘처럼 쉼 없이 바쁜 순간 속에서도 자꾸 뭔가 생각나게 하고 만들게 하는 뜨개질이 나를 또 자리 잡고 뜨개질을 하게 한다”고 뜨개질에 대한 애틋함을 전했다.
한편 제주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를 졸업한 오씨는 2008년 개인전 ‘담아두기가 자유를 만나다’와 2014년 ‘종이를 이용한 바스켓트리전’을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