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골프장 이벤트로 ‘손님몰이’

한파·폭설에 움츠렸던 골프관광 ‘기지개’

2016-03-15     진기철 기자

지난 겨울 한파와 폭설로 인해 위축됐던 골프관광시장이 기지개를 켠다.

16일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봄을 맞아 제주골프여행상품이 잇따라 출시되면서 문의 및 예약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수도권인 경우 현지 여행사 등을 통해 유채 등 봄꽃관광과 함께 골프를 즐기려는 골퍼들의 렌터카 예약 옵션 문의가 부쩍 많아졌다.

또 영남권인 경우 골프전문여행사를 중심으로 겨울철 대비 20% 이상 상품판매율이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지역 골프장은 올 1월 한파와 폭설로 인해 휴장이 이어지며 1월 한 달 간 7만8969명이 이용하는데 그쳤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13.9% 줄어든 규모(도내 -23.2%, 도외 -6.7%)로 크게 위축됐었다.

하지만 본격적인 봄 관광시즌을 맞아 골퍼들을 겨냥한 다양한 상품이 출시되면서 활기를 띠는 모습이다.

실제 도내 A골프장은 KLPGA 홍진주 프로 사은행사를, B골프장은 이병옥 프로와 함께하는 골프대회 상품을 내놓았다. 이 외에 ‘착한골프 최고의 홀수’ ‘아마추어 골프대회’ 등 다양한 상품이 골퍼들을 유혹하고 있다.

골프전문여행사 관계자는 “3월은 많은 인원이 이동하기에 항공편이나 좌석 확보가 용이해 상품판매 증가하고 있지만 4~5월은 교육여행이나 일반패키지 등 단체여행객 증가로 모객이 다소 주춤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3월과 6월, 11월이 골프상품 판매율이 높은 편이라 항공편에 따라 변동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수요는 당분간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