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석 作‘제주마’ 대상 영예
제주매일 주최 제3회 제주 4·3상생기원 전국서예문인화대전
2016-03-13 오수진 기자
김천석(67)씨가 제주매일이 주최·주관한 제3회 제주4·3상생기원 전국서예문인화대전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제3회 제주4·3상생기원 전국서예문인화대전 심사위원회(위원장 정양화)는 지난 12일 제주시민회관에서 출품작에 대한 심사를 진행하고 문인화 부문에 출품한 소천 김천석씨의 ‘제주마’를 대상으로 선정했다.
심사위원들은 대상 작품에 대해 “낙관과 그림이 잘 어우러지고 제주를 상징하는 말이 역동적으로 잘 표현됐다”며 “그림만이 아니라 낙관에 새긴 한문도 다른 한문 부문작품들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만큼 뛰어났다”고 평가했다.
제주 출신인 김씨는 “제주4·3의 아픔을 극복하고 이제는 새로운 미래를 향해 끊임없이 개척해 나가는 모습을 역동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제주의 상징인 말을 그리게 됐다”고 작품 의도를 설명했다.
이어 말과 함께 인용된 주역 문구 ‘천행건 자강불식(天行健 自强不息)’에 대해 “인간도 자연을 본받아서 쉬지 않고 배우고 노력해야 한다는 말처럼 사람이나 국가나 힘들고 어려울 때마다 나태해지지 말고 스스로 강해져야 한다는 의미를 전하고 싶어 그림과 함께 적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김씨와 함께 수상한 이들은 최우수상에 전윤희(한문)·강명수(한글)·이철중씨(서각) 우수상에 안의철(한문)·강병상(한글)·안서조(문인화)·현시호씨(서각) 등이다.
제3회 4·3상생기원 전국서예문인화대전 전시는 다음달 3일부터 7일까지 제주문예회관 제1·2전시실에서 열릴 예정이다. (문의=064-747-8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