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경매 나오면 ‘웃돈’주고 산다”

제주 2월 낙찰가율 104% ‘전국 최고’

2016-03-13     진기철 기자

제주지역 부동산에 대한 경매 열기가 지속되고 있다.

13일 부동산경매 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2월 제주지방법원에서 진행된 경매는 62건으로 이 가운데 43건이 낙찰돼 69.4%의 낙찰률을 기록했다.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은 104.3%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았다. 낙찰가율이 100%가 넘은 곳은 제주가 유일했다.

경매물건 중 주거시설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뜨거웠다. 지난달 경매에 나온 주거시설은 12건으로 모두 낙찰돼 낙찰률 100%를 기록했다. 낙찰가율 역시 144.7%로 전국 최고치였다.

제주에 이어 낙찰가율이 높은 지역은 광주(100.0%), 울산(92.6%), 부산(90.1%) 등의 순이었다.

이와 함께 토지는 전체 38건 중 22건만이 낙찰됐다. 다만 낙찰가율은 166.3%를 기록하며 전국 최고치를 나타냈다. 제주시 구좌읍 인근 임야 2건이 각각 낙찰가율 621%, 469%를 기록했다.

이 외에 업무·상업시설은 12건 가운데 7건의 주인이 바뀌었다. 낙찰가율은 87.2%를 기록하며 주거시설과 토지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