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키움’으로 꿈을 키우세요

2016-03-06     이소희

전쟁 후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중 하나! 60여 년 전 우리나라다. 전쟁 통에 수백만 명의 사상자와 1000만 명의 전쟁고아가 발생했고 먹고 사는 게 전부였던 때였다.

정부에서는 1961년 생활보장법을 제정해 국민들의 최소한의 생계를 보장하고 자립할 수 있도록 정부주도적인 제도적 장치를 마련했다.

지난 2014년 송파 세모녀 사건으로 복지제도의 허점을 발견하고 복지사각지대를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이 시작됐다. 공공복지제도는 변화를 시도했고, 이웃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는 다양한 민간복지가 요구됐다.

이러한 노력으로 지난해 7월 ‘맞춤형 급여 체계’로 개편되면서 제주시 기초생활수급자 수가 지난해 6월 말 기준 8865가구(1만 3843명)에서 지난 1월말 기준 1만 878가구(1만 6920명)로 22.7%가 증가했다.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공공과 민간이 노력한 결실이었다.

최근 불경기로 많은 사람들이 경제적 어려움 속에 정부지원을 받고자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한다. 벼랑 끝에선 심정으로 모든 걸 내려놓은 듯 자신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내담자에게 희망의 손길을 내밀어야 한다.

자활·자립을 꿈꾸며 일하는 수급자·차상위 가구에 희망키움통장Ⅰ·Ⅱ를 추천하고 싶다. 희망키움통장Ⅰ·Ⅱ는 본인 저축금액에 정부지원금을 더해 3년 만기 시 취·창업 비용, 주택구입·임차보증금 사용, 본인·자녀의 교육비 등을 목적으로 찾을 수 있다.

일하는 수급자·차상위 가구의 근로에 대한 보상으로 본인 저축액 외 정부지원금을 더해 줌으로써 목돈 마련의 기회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자활·자립을 촉진하기 위한 제도이다.

이는 10일까지 주소지 읍·면·동주민센터에서 본인 신청가능 여부 확인 후 신청이 가능하다.

유대인 속담에 ‘물고기를 잡아주면 하루를 살 수 있지만 물고기 잡는 법을 가르치면 일생을 살 수 있다’는 말이 있다.

사람은 누구나 희망을 가지고 있을 때 행복해 진다. ‘희망키움’이라는 이름처럼 자신의 삶을 보람 있고 가치 있게 잘 키워나가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