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비무환의 필요성

2016-03-01     송요한

올해 제주경찰의 생활안전 캐치프레이즈는 ‘들Lock 날Lock’이다.

들락날락은 들어갈때도 잠그고 나갈때도 잠그자는 의미이다. 최근 제주에서의 절도범죄에 대해 분석을 해보니 80%이상이 문단속을 하지 않아 발생하고 있었다고 한다. 이는 문단속만 잘해도 절도범죄가 예방할 수 있음을 나타낸다.

제주경찰에서는 절도예방을 위해 순찰 빈도 대폭증가와 더불어 취약지 분석, 환경개선 쎕테드(CPTED) 추진을 병행하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주민 스스로의 참여치안(Governance) 노력이다.

주민 스스로 절도예방을 위해 할 수 있는 노력은 다양하다.

첫째, 창문현관등의 문단속 생활화이다.

둘째, 외부침입 가능한 장소의 방범창·CCTV·가스배관 철침판 설치 등 방범시설물 보완이다.

셋째, 장기간 출타시에는 택배, 전단지, 신문, 우유 등 배달물이 쌓이지 않도록 경비실에 부탁을 한다.

넷째, 열쇠는 소화전이나 화분등에 숨겨놓지 말고 항상 휴대한다.

다섯째, 고가의 귀중품은 집이 아닌 다른 곳에 보관한다.

마지막으로 거동이 수상한 사람을 발견하거나 절도 피해를 당한 경우에는 주저없이 112로 신고한다.

예로부터 제주에는 삼무의 하나로 도둑이 없다는 제주도민의 자랑스런 정신으로 내려왔었다. 현대사회에 와서 도둑이 없다고는 할수 없으나 들어갈때도 잠그고 나갈때도 잠그는 들Lock 날Lock으로 절도범죄예방은 틀림없이 예방할수 있다고 확신한다.

문단속이 되지 않은 집에 도둑이 침입했다가 집안에 사람을 만나 처벌받을 것을 두려워한 나머지 강도로 돌변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면 아찔하지 않은가. 가볍게 생각한 문단속이 평생의 후회로 남을 수 있다. 소잃은 후 외양간은 고칠필요가 없다.

모두가 올해의 목표를 정하고 지켜가고 있을 것이다. 지금부터 목표에 들Lock 날Lock을 추가하자! 야간근무가 많은 필자부터 솔선수범해 자신과 소중한가족을 지키기 위해 들Lock 날Lock구호를 외치며 문단속을 철저히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