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집 커지는’ 국적 LCC 여객분담률 56.5%

2016-03-01     진기철 기자

국적 LCC(Low Cost Carrier, 저비용항공사)의 여객분담률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1월 기준 국적 LCC의 국내선 여객분담률은 56.5%로 1년 전에 비해 2.7%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형국적사의 분담률은 43.5%로 내려앉았다.

국적 LCC의 분담률 확대는 신규 항공기를 들여오며 정기노선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LCC가 점차 몸집을 불리며 시장 지배력이 확대되고 있음이다.

국적 LCC의 국내선 여객분담률은 2012년 1월 42.8%에서 2013년 1월 47.8%로 증가했다가 2014년 1월 46.7%로 소폭 떨어지더니 지난해 1월 53.1%로 급증했다.

항공사별 국내여객을 보면 지난 1월 대한항공은 55만481명으로 1년 전 보다 7.8% 증가했지만, 아시아나항공은 5.1% 감소한 41만948명을 기록했다.

제주항공은 33만2410명이 이용하며 0.4% 늘었고, 에어부산은 20.3% 증가한 28만2619명이 이용했다. 또 진에어는 23만342명으로 40.2%, 이스타항공은 19만6005명으로 30.9% 각각 뛰었다. 다만 티웨이항공은 20만8627명이 이용하는데 그치며 4.4% 줄었다.

탑승률은 대형국적사가 76.3%로 6.7%포인트 늘었고, LCC는 88.8%로 2.4%포인트 증가했다.

이와 함께 국제선의 국적사 여객분담률은 65.8%로 대형국적사가 47.5%를 기록하며 1.2%포인트 떨어졌다. LCC는 여객편 공급확대로 단거리 해외여행 수요를 끌어들이며 전년 동월 대비 4.4%포인트 증가한 18.2%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