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하수 뛰어난 '기능성' 함유

도 보건환경연구원 조사결과…'바나듐' 발견

2005-07-15     고창일 기자

도내 땅 밑에 당뇨병. 고지혈증 등 성인병에 효과를 보이는 바나듐(vanadium) 성분을 함유한 수원이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은 향후 동물실험과 비교분석을 위한 상품화 연구를 수행, 도 수익사업으로 개발할 방침으로 이미 상품성을 인정받은 삼다수와 함께 제주 청정 지하수의 가치를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계기를 마련할 방침이다.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도내 5000여개 지하수공 중 2000여개를 조사한 결과 이 가운데 9개소 지하수공이 바나듐을 함유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일본의 경우 1998년부터 후지산 주변의 수원 중 바나듐을 풍부하게 함유한 수원을 개발, 이를 상품으로 내놓으면서 일본 내 미네랄 생수 시장의 4%를 점유하고 있을 뿐 아니라 매년 두 배 이상 매출신장을 기록하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 끄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도는 성인병에 효과가 있는 기능성 미네랄 성분을 포함한 음용수의 상품화로 제주도 청정이미지에 걸 맞는 '물'브랜드를 갖게 되고 도민 소득원 창출 및 수입 시판중인 기능성 바나듐 생수에 대한 수입대체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바나듐(vanadium)은.

콜레스테롤 합성을 막아 동맥경화를 예방하고 뼈와 연골, 치아의 형성에 필요하며 세포 대사에 필수적인 특정원소.
인슐린의 분비를 안정시키는 작용으로 당뇨병 치료에 이용되며 고지혈증에 개선효과가 있어 성인병 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