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승부차기 끝에 리버풀 꺾고 리그컵 우승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시티가 리버풀을 제압하고 리그(캐피털원)컵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맨시티는 2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버풀과 2015-2016 캐피털원컵 결승전에서 전·후반 및 연장 120분 동안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뒤 승부차기에서 3-1로 승리했다.
맨시티는 이로써 통산 4번째 캐피털원컵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이날 전반을 득점없이 마친 맨시티는 후반 4분만에 선제골을 뽑았다.
맨시티는 세르히오 아궤로가 페널티박스 안으로 밀어준 볼을 페르난지뉴가 쇄도하면서 오른발 강슛으로 리버풀의 골망을 먼저 갈랐다. .
치열한 공방 끝에 이대로 끝날 것 같았던 경기는 후반 37분 원점이 됐다.
리버풀 대니얼 스터리지가 맨시티의 오른쪽을 파고들다가 반대편으로 낮게 크로스를 했고, 교체 투입된 애덤 랄라나가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이 공이 골대를 맞고 튕겨 나왔지만 필리페 쿠티뉴가 오른발로 침착하게 차넣어 1-1이 됐다.
전후반을 무승부로 마친 양팀은 연장전으로 들어갔으나, 결승골을 뽑아내지 못하고 승부차기로 이어졌다.
맨시티는 첫 키커 페르난지뉴가 왼쪽 골대를 맞추는 실축으로 0-1로 끌려갔다.
그러나 리버풀의 두 번째 루카스 레이바가 찬 공이 골대 상단을 맞고 나오고, 지저스 나바스의 킥은 골망을 흔들며 1-1이 됐다.
이어 리버풀 필리페 쿠티뉴가 찬 공이 윌프레도 카바예로 골키퍼에 막힌 사이, 아궤로의 킥은 골망을 열어젖히며 맨시티는 2-1로 앞서나갔다.
맨시티는 카바예로 골키퍼가 랄라나의 킥도 선방하면서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고, 마지막 주자로 나선 야야 투레가 왼쪽 구석으로 차넣으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