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섭 탄생 100주년, 미공개 자료마저 꺼낸다
이중섭 탄생 100주년 기념사업 실행위, 올 한해 이중섭을 기리는 다양한 기념사업 진행
2016-02-28 오수진 기자
1916년 태어나 소와 관련한 많은 대표 작품들을 남기고 떠난 화가 이중섭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올 한해 다양한 기념사업들이 진행된다.
지난 26일 서귀포시 이중섭 탄생 100주년 기념사업 실행위원회는 소암기념관 세미나실에서 2016년 제1차 기념사업 실행위원 회의를 열고 기념사업 주요일정을 확정했다.
우선 오는 3월 8일~4월 30일까지 이중섭 미술관 기획전시실에서 이중섭 화가의 부인 이남덕 여사가 소장하고 있던 미공개 편지 등 지금까지 선보여지지 않았던 자료들이 공개된다.
5월 27일~28일 서귀포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는 연희단거리패가 이중섭의 삶과 예술을 재구성한 연극 ‘길 떠나는 가족’을 공연하며, 6월 1일에는 이중섭에게 보내는 그림편지 책 발간행사도 열린다. 또 이중섭의 삶을 무용으로 표현한 ‘달과 까마귀’는 오는 7월 중 서귀포예술의전당에서 김복희 무용단에 의해 공연될 예정이다. 특별기획 소장품 전시회는 7월 5일부터 2017년 1월 29일까지 이중섭미술관 기획전시실에서 진행된다.
전 국민들에게 이중섭을 알리는 기념 전시도 마련됐다. 오는 6월 3일~10월 3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 미술관에서 ‘이중섭탄생100주년기념전’을 개최한다. 국립현대미술관, 조선일보, 서귀포시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번 전시는 뉴욕현대미술관이 소장한 은지화 3점 등 200여점이 전시될 예정이어서 전시의 규모가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