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 선생님은 수업에만 전념하세요”
수업전념학년제 도입
도내 17개 초교 지정
2016-02-25 문정임 기자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내달 신학기부터 17개 초등학교에서 수업전념학년제를 시행한다.
수업전념학년제는 담임교사들이 수업과 생활지도에 전념하고 학교의 교무(校務) 업무는 수업지원교사와 교감, 교무행정지원인력 등이 담당하는 제도다.
전국적으로 개별학교 차원의 실험적 시도는 있어 왔으나 교육청에서 공모를 통해 지정 운영하는 것은 제주가 전국 최초다.
선정된 학교는 광양초, 납읍초, 애월초, 장전초, 저청초, 종달초와 서귀포 지역에서 대정서초, 덕수초, 무릉초, 보성초, 서광초, 서호초, 수산초, 신산초, 온평초, 토산초, 흥산초다.
앞서 진행한 공모에 도내 19개 학교가 응모했고 심사 결과 최종적으로 17개 학교가 선정됐다. 이들 학교 1~6학년 담임교사들은 내달부터 수업과 학생 지도만 맡게 되고, 이들의 행정업무 처리를 지원하는 수업지원교사에게는 오는 9월부터 가산점이 배정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기존 학교와의 업무분장 차별화로 교육중심학교시스템이 구축될 수 있을 가능성을 중심으로 심사했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수업전념학년제 시행으로 교육활동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학교교육 만족도를 더욱 높여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