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망고와 아티스트가 만난다

아트프로젝트 팀 ‘프리즘’ 온난화 영향 시각예술화

2016-02-24     오수진 기자

예술가들이 온난화를 상징하는 제주망고를 통해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알리는 예술작업을 진행한다.

부산대학교 미술대학 교수(대표 정영한) 6명은 아트프로젝트 팀 ‘프리즘’을 2월 결성하고, 기후온난화 따른 긍정적인 영향을 ‘망고’를 통해 시각 예술화하는 작업을 올 한 해 동안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프리즘’은 화가·설치미술가·평론가·웹툰 작가 등 6명으로 구성된 아트프로젝트 팀이다.

이들은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꿈꾸는’이라는 주제로 작업 준비에 한창이다. ‘프리즘’ 기획 담당 로엘라 킴벌리 정은 “예술가들에게 ‘망고’는 현실과는 다른 존재를 보여주는 꿈과 같은 존재(과일)”라며 “지난해 열린 파리 기후 협약 이슈들을 우리가 적극적으로 다뤄보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프로젝트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망고는 2000년 초반부터 제주에서 재배되기 시작했다. 이들은 열대과일인 망고가 기후변화로 인해 제주에 정착하게 된 과정과 변화하는 농작물 지형도 등을 관찰자적 입장에서 시각예술로 표현할 계획이다.

또 SNS 등을 통해 일기예보 방식으로 망고가 어떤 상태로 자라고 있는지 등도 기록하며 대중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향후 제주에서 작품 전시계획도 구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