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민속촌, 새 철 맞이 초가지붕 잇기 체험

2016-02-23     오수진 기자

제주의 전통문화가 살아 숨 쉬는 제주민속촌에서 새 봄을 맞아 초가지붕을 교체하기 위한 도민들의 체험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 제주민속촌에서는 옛 제주 사람들의 삶의 모습을 완벽히 재현하기 위해 전통방식 그대로 100여 채의 초가지붕을 잇기 위한 작업을 한창 진행 중이다.

제주의 전통초가는 한라산 기슭 초원지대에서 자생하는 자연적 재료인 새(띠)를 사용해 지붕을 잇고, 빗물 보다는 바람에 견디기 위해서 유선형으로 지붕을 만들었다.

또 습기에 강한 재료, 타 지방 보다 두껍게 이은 집 줄이 바둑판식으로 촘촘하게 얽어매는 것이 제주 초가지붕 잇기에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제주민속촌은 민속촌 내의 초가지붕을 관람객들과 함께 교체하기 위해 2~3월 날씨가 맑을 때마다 체험을 진행하고 있다.

제주민속촌 관계자는 “민속촌을 찾는 관람객들이 우리의 전통문화를 경험하고 조상들의 지혜를 배워보는 소중한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