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땅값 오름세19.35%…‘전국 평균 4배’
국토교통부 ‘1월 1일 기준 전국 표준지 공시지가’ 공시
우도면 66% ‘도내 최고’ 노형 44%·해안동 44 順
각종 도시개발사업과 해외자본 등의 지속적인 유입 등의 영향으로 제주지역 표준지 공시지가도 전국 최고수준으로 올랐다. 이에 따라 토지 소유주들의 조세와 건강보험료 등 부담금 납부에 따른 부담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1월 1일 기준으로 조사·평가한 전국 표준지 50만필지의 공시지가를 23일 공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제주지역 표준지 9613피지 공시지가는 평균 19.35% 오르며 전국평균(4.47%)을 4배를 웃돌며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제주시는 19.15%, 서귀포시는 19.63% 각각 상승했다.
제주시는 아라지구 및 노형2지구 등 도시개발사업과 인구 유입이 지속적으로 이뤄진 영향으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또 서귀포시는 혁신도시, 외국인 투자증가 및 영어교육도시 조성사업 등이 지가 상승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제주시지역인 경우 노형동(44.5%), 해안동(44.1%), 외도1동(41.3%), 연동(40.2%)의 순으로 상승한 반면 원도심의 경우 오랜 지역경제 및 상권 침체의 영향 등으로 삼도2동(2.6%), 이도1동(2.1%), 용담1동(2.0%)은 소폭으로 상승하는데 그쳤다.
이와 함께 우도면(66.3%), 한경면(25.6%), 애월읍(23.2%), 한림읍(19.5%), 구좌읍(12.72%), 조천읍(11.8%), 추자면(2.2%) 등도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제주시지역 표준지 최고지가는 올해도 일도1동(관덕로) 소재 금강제화 부지로, ㎡당 530만원으로 3.3㎡당(1평 기준) 1749만원이다. 최저지가는 추자면 대서리(횡간도) 산142번지로 ㎡당 770원이며 3.3㎡당 2541원이다.
서귀포시지역은 읍면지역 상승폭이 가팔랐다. 제2공항 예정지인 성산읍은 36.2% 뛰었고 인접지역인 표선면은 31.6% 상승했다. 이어 남원읍(28.9%), 대정읍(21.8%), 안덕면(20%) 등의 순이었다. 동지역은 16.6% 상승했다.
서귀포시지역 표준지 최고지가는 서귀동 소재 매일올레시장 입구로 ㎡당 320만원이고, 최저지가는 표선면 성읍리 296번지로 ㎡당 1500원이다.
한편 표준지 공시지가는 국토교통부 홈페이지(www.molit.go.kr) 또는 시청 종합민원실에서 다음달 24일까지 열람이 가능하다. 이의가 있는 토지소유자는 열람 기간 내에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
이의신청 대상은 감정평가사에 의해 재조사 및 평가를 받게 되며, 조정 내용은 중앙부동산평가위원회 심의를 거쳐 4월15일 최종 공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