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전 반드시 승리로 장식한다”
도휠체어농구단 어제 고양 홀트에 져 챔프전 1승1패
‘2015-2016 KWBL 휠체어농구리그’ 초대 챔피언에 도전하는 제주특별자치도 휠체어농구단(이하 제주)이 최종 우승을 하루 미뤘다.
부형종 단장이 이끄는 제주는 21일 경기도 용인시 단국대학교 죽전캠퍼스에서 진행된 ‘2015-2016 KWBL 휠체어농구리그’ 고양홀트와의 2차전 경기에서 79대62로 져 챔프전 1승1패를 기록했다.
전날(20일) 대승(68대53)의 여운이 가시지 않아서일까. 제주는 이날 내리 승리를 거둬 리그전 초대 챔피언에 오르겠다는 각오를 다졌지만 선수들의 부진으로 승리를 내줘야 했다.
이날 승부는 3쿼터에 갈렸다. 1·2쿼터를 19대 21과 14대 17로 마무리한 제주는 3쿼터 들어 반전을 노렸지만 잇따른 득점 실패로 점수차를 줄이는데 실패했다. 3쿼터 제주는 김호용(5점)과 김동현(4점)만이 득점에 성공했을 뿐 나머지 선수들은 무득점에 그쳤다.
반면 고양 홀트는 전날 패배를 설욕하듯 조승현(11점), 이윤주(6점), 최요한(4점) 등 선수 전원이 고른 득점을 이어가며 제주와의 격차를 더욱 벌렸다.
3쿼터를 10대 25로 마무리한 제주는 4쿼터에 19득점을 올리며 반전을 노렸지만 결국 62대 79로 경기는 마무리됐다.
장애인체육회 관계자는 “어제 대승을 거둬 선수들이 긴장이 풀린 것 같다”면서 “특히 경기 초반 승기를 내주면서 마음이 조급해진 선수들이 실수를 연발, 패배의 빌미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내일 마지막 경기가 남아있기 때문에 반드시 승리를 거둬, 도민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이제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휠체어농구리그 왕좌의 주인공은 누가 될지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휠체어농구리그 챔피언 결정전 최종전은 22일 오후 1시 같은 장소에서 진행되며, 이 대회 시상식은 이날 오후 서울시 양재동 더케이 호텔 별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