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비스업 성장세 ‘전국 최고’

작년 증가율 6.1%…통계청 자료작성 이래 최고치

2016-02-18     진기철 기자

제주를 찾는 관광객과 인구유입 증가세와 맞물려 제주 서비스업 생산 증가율이 통계 작성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18일 발표한 ‘2015년 4분기 및 연간 시·도 서비스업 생산 및 소매판매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지역 서비스업 생산은 전년 보다 6.1% 증가했다.

이는 통계청이 2011년 시·도별 서비스업 생산 증가율 자료를 작성한 이래 최고치이자 전국에서 가장 큰 증가폭이다.

지난해 전국 평균 서비스업 생산 증가율이 2.9%인 것과 견주면 2배에 달한다.

제주의 서비스업 생산 성장세가 가파른 것은 관광객 증가세가 점차 커지고 있고, 인구유입 행렬도 이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부동산·임대업은 25.0% 증가했고, 금융·보험은 15.0% 늘어 전체 서비스업 생산 증가폭을 키웠다. 도소매도 3.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전문·과학·기술(-1.5%), 사업시설 관리·사업지원(-0.7%) 등은 줄어 대조를 보였다.

지난해 4분기 서비스업 생산도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 전국에서 가장 큰 증가율을 기록했다. 제주는 2014년 4분기부터 5분기 연속으로 전국 서비스업 생산 증가율에서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이와 함께 제주는 시·도별 소매판매에서도 전년 대비 7.8% 늘어,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역시 전국 평균(3.4%) 2배에 달한다. 승용차·연료소매점(16.9%), 대형마트(9.4%) 등의 증가율이 전체 증가폭을 키웠다.

제주지역 소매판매는 2014년 1분기부터 지난해 2분기까지 증가율 1위를 지키다가 같은 해 3분기 4위로 밀려났다. 하지만 4분기 10.8%의 증가율을 기록하며 다시 1위 자리로 올라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