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한라대 비리 사태 해결에 道 적극 나서야”
2016-02-17 문정임 기자
제주한라대학교 교수협의회가 17일 성명을 내고 사학 관리감독기관인 제주도에 사태 해결을 위한 적극적인 움직임을 호소했다.
한라대교수협은 제주한라대학교가 최근 일간지 신문 광고를 통해 앞선 감사원의 비리 의혹 조사 결과에 대한 입장을 표명한 글에 대해 "김병찬 일가는 감사원의 지적을 잘못된 법규해석이나 부하 직원의 업무미숙 탓으로 돌리는 등 진정성 없는 변명으로 문제의 본질을 흐리고 있다"며 "올바르게 진상을 알리고 절실하게 용서를 구했어야 마땅했다"고 말했다.
더불어 한라대교수협은 "감사원이 조사에서 3개의 비자금 계좌의 존재를 확인했지만 수사권이 없어 밝히지 못하고 있다"며 "지금이라도 학교 측은 비자금 계좌의 입출금내역과 규모를 공개하라"고 주장했다.
한라대교수협은 "제주한라대는 당초 공립간호학교로서 도민들을 위한 고등교육기관이었다"며 "대학이 현 위기를 극복하고 도민을 위한 교육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감독기관인 제주도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