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軍 항공기 2대 제주 인근 상공 침범
2016-02-02 김동은 기자
중국군 항공기 2대가 제주도 인근 상공에서 한때 한국의 방공식별구역(KADIZ)을 침입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방공식별구역은 영공은 아니지만 영공 방위를 위해 공해 상공에 설정한 구역으로 우발적 충돌 위험이 상존한다.
2일 국방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중국 정찰기와 조기 경보기 각 1대가 제주도 남서쪽 이어도 상공에서 한국 방공식별구역에 들어왔다.
이에 따라 당국은 무선 통신을 이용해 중국 항공기에 한국 방공식별구역을 침입했음을 알리는 경고 방송을 했다.
이들 중국 항공기는 자신들이 중국 소속이라는 사실을 밝히고 즉시 방공식별구역을 빠져나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중국 항공기는 이어도 인근을 거쳐 일본 쓰시마 남동쪽, 독도 남동쪽을 잇는 상공을 왕복 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는 자위대 전투기를 긴급 발진시켜 중국 항공기에 대응했다. 일본 정부는 중국 항공기가 자국 영공에 침입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