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관광 경찰 출범···치안 첨병 역할
2016-02-01 김동은 기자
제주를 찾는 관광객에게 보다 높은 수준의 치안 서비스를 제공하는 역할을 수행할 관광 경찰이 공식 출범했다.
제주도 자치경찰단은 1일 제주시 아라동 청사에서 관광 경찰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이번 관광 경찰은 지난달 11일자 조직 개편에 의해 관광경찰과가 신설됨에 따라 서울, 인천, 부산에 이어 전국에서 4번째로 출범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자치경찰단이 쌓아온 치안 역량을 관광 분야에 접목, 제주를 찾는 관광객에게 최상의 치안 서비스를 제공한다.
우선 기존 시내와 관광지 등에서 치안 활동을 해오던 것과는 차별화해 주로 외국인이 밀집한 관광지를 중심으로 통역 서비스와 불편 사항 해소는 물론 범죄 예방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또 관광지 내 호객 행위와 물품 강매 행위, 무자격 가이드 고용, 원산지 거짓 표시 단속과 함께 공·항만 질서 유지, 무사증 입국 외국인 이탈 방지를 위한 검문·검색 활동 등도 전개할 방침이다.
아울러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제주시 연동 바오젠 거리 등에서 기초질서 위반 행위에 대한 계도 활동도 벌일 계획이다.
강석찬 자치경찰단장은 “외국어에 능통한 전문 경찰관 17명 전부를 관광 경찰로 배치하는 등 국제적인 관광 도시 위상을 드높이는데 혼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