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은 달라도 뽑고 싶은 인재 유형 비슷”

도교육청 도내 12개 주요기관 인사 담당자와 간담회

2016-02-01     문정임 기자

기관은 달라도 뽑고 싶은 인재 유형은 비슷했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최근 도교육청 3층 회의실에서 개최한 ‘특성화고 취업지원을 위한 인사담당자 간담회’에서 도내 12개 주요기관 관계자들은 자기표현능력과 상황대처능력, 외국어를 잘 하는 인재를 선호한다고 밝혔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와 제주관광공사, 롯데 등 면세점 관계자들은 판매가 직원들의 주 임무인 만큼 대화 방식과 어학 실력을 채용의 기준으로 삼는다고 밝혔다. 

농협과 새마을금고 등 고객대면업무가 많은 직종 관계자들은 자기표현능력과 상황대처능력을 살핀다고 말했다.

KT는 조직 적응력을 우선시했다. 선후배간 인간관계가 좋은 직원이 오래 근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부영호텔제주도 안정적으로 근무할 수 있도록 대인관계가 좋고 인내력이 있는 직원을 원했다.

2017년 하반기 복합리조트 개장을 앞두고 있는 람정개발(주)은 영어나 중국어 등 어학능력을 중요시했다.

다만 예외적으로 넥슨네트웍스가 게임에 대한 문의에 답변하는 업무인 만큼 학력보다 게임을 얼마나 잘 이해하고 있는 지를 살핀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는 고졸 채용을 확대하기 위한 조치로 현장의 목소리를 학교 관계자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석한 기관 관계자들은 단순 학력보다 어학, 인성, 업무태도 등 실질적인 능력을 더 우선시 한다면서도 남학생들의 군 입대, 대학 진학을 이유로 한 근무 중단, 직장인에게는 적절하지 않는 학생 특유의 말투 등은 고졸 취업 확대를 위해 반드시 개선해야 할 문제로 꼬집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는 제주도개발공사가 2월 중 공채를 실시하고 공무원연금공단이 공채의 30%를 고졸자 중에 선발하겠다고 각각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