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항만 이동 물자 1500만t
시멘트·모래 등 건설자재 한몫
2016-01-31 고상현 수습기자
지난해 도내 항만을 통해 이동한 물자가 1500만t을 넘어섰다. 제주도는 작년 메르스 파동의 악재에도 이러한 결과가 나온 것은 도내 건설경기가 활황이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31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2개 무역항과 4개 연안항을 통한 항만물동량은 1578만t으로 전년도 1430만t과 비교해서 10%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건설자재인 시멘트(22%), 모래(20%)가 크게 늘었다. 감귤·채소와 유류는 각각 9.2%, 9.1% 증가했다.
항만별로는 무역항인 제주항, 서귀포항이 전년과 비교해서 7.4% 증가한 1190만t이었으며, 연안항은 20.2% 증가한 387만t을 처리했다. 연안항 중에는 시멘트와 모래를 중점적으로 처리하는 애월항이 41% 증가한 100만t을 처리해 증가폭이 가장 컸다.
도는 2014년 세월호 참사 이후 인천항로 여객선 운항 중단과 화물선적 안전기준 강화에 따른 화물 적체 해소를 위해 정기화물선 5척과 대형 여객선을 투입해 물류대란을 대비해 왔다.
도 관계자는 “앞으로 제주외항 3단계 사업 등 항만 인프라를 확충해 물류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