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 유기동물 보호 앞장선다 ”
봉사자 전년 比 185%증가…10대가 90% 차지
2016-01-28 백윤주 수습기자
유기동물을 관리·보호하는 동물보호센터에 10대를 중심으로 한 도움의 손길이 크게 늘었다.
28일 제주특별자치도 동물위생시험소(소장 이성래)에 따르면 지난해 동물보호센터를 찾은 봉사자는 473명으로 전년 255명에 비해 185% 증가했다.
특히 10대들의 참여가 두드러졌다. 2014년 전체 봉사자 중 67%가 10대였지만 지난해에는 90%를 차지했다.
이에 대해 동물보호센터 측은 반려동물에 대한 호기심과 유기동물에 대한 연민 등으로 10대 사이에서 인기 있는 봉사활동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동물보호센터 관계자는 “동물보호센터 직원이 6명뿐이어서 일손이 부족해 봉사자의 도움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학생들의 손길이 서툴긴 하지만 봉사인원이 늘어나면서 주변 환경 정비와 보호동 청소 등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한편 동물보호센터에 접수된 유기동물(개, 고양이)은 2011년 1467마리, 2013년 1873마리, 2015년 2233마리로 해마다 증가해 왔다. 이 중 개 212마리는 지난해 주인의 품으로 돌려보냈고 371마리는 새 가족에게 입양됐다. 문의)710-4066 동물보호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