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C 승객 대응 매뉴얼도 전면 개선

국토교통부는 최근 제주공항 운항 재개 과정에서 승객들이 공항에서 장기 대기하는 불편과 피해가 발생한 것과 관련 저비용항공사(LCC, Low Cost Carrier)의 승객안전 시스템과 대응 관련 매뉴얼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 개선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LCC가 제주에 몰아친 기록적인 한파와 폭설에 따른 제주공항 운항 중단사태로 발생한 대규모 체류객 관리에 총체적인 난맥상을 드러냈기 때문이다.

실제 이번 제주공항 운항 중단 사태 시 LCC 경우 공지와는 다른 현장 대응, 결항 항공편 순이 아닌 선착순 발권, 무기한 대기 요구, 콜센터 연락 두절 등 체류객 관리에 따른 시스템 부재를 드러낸 바 있다.

당시 현장에서는 체류객들이 종이상자를 찢어 ‘싼 비행기 탔으니 싼 대접 당연하다는 건가’ ‘특별기 띄워라’ ‘비상대책이 겨우 정규 운항인가’라는 등의 문구를 적어 항의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국토부는 이 외에도 ‘항공교통이용자 보호협의회’를 구성해 ‘항공교통이용자 보호기준’을 제정하는 등 이용객 불편과 피해 해소를 위한 노력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