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시멘트 횡포 총파업으로 대응
2016-01-28 진기철 기자
제주지역 건설수요 확대 틈을 타 동양시멘트(주)가 다음달 1일부터 시멘트 공급단가를 올리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 도내 레미콘업계가 ‘총파업’카드를 꺼내며 강력 대응에 나섰다.
제주도레미콘공업협동조합(이사장 정종학)은 최근 제주지역 레미콘협동조합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동양시멘트 공급단가 인상철회를 위한 긴급 임시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에서 참가자들은 동양시멘트 공급단가 인상에 대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 대응해 나가는 한편 공급단가 인상을 강행할 경우 총파업으로 맞서기로 했다.
또 제주도내 레미콘차량에 동양시멘트의 시멘트 공급단가 인상 규탄 성명을 부착하고 운행하는 등 지속적으로 대응해 나가기로 결의했다.
정종학 이사장은 “동양시멘트의 시멘트 공급단가 인상은 대표적인 대기업 횡포”아라며 “이는 현재 제주지역 건설시장에 도미노식 단가 인상을 초래, 최종적으로는 소비자에게까지 영향을 미쳐 제주지역 경기에 악재가 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강력대응 의지를 밝혔다.
한편 동양시멘트는 최근 다음달 1일(출하 기준)자로 시멘트 공급가격을 9.2% 인상키로 하고, 지역 거래처에 통보한 바 있다. 그런데 현재 국내 시멘트가격은 주원료인 유연탄 가격 등의 하락으로 인하요인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제주지역 공급가격만 인상키로 해 논란이 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