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상업용 부동산 수익률 전국 최고
국토부 작년 4분기 전국 임대동향조사 결과 발표
제주도, 신공항 건설 발표 이후 거래량 크게 증가
2016-01-28 김승범 기자
공동 및 단독주택과 토지 등 제주지역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가운데 상업용 부동산 수익률도 전국 최고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전국 상업용부동산에 대한 2015년 4분기 및 연간 투자수익률, 공실률, 임대료 등 임대시장 동향 조사결과를 28일 발표했다.
전국 17개 시·도 2만7955개 상업용부동산(▲오피스 ▲중대형 매장용 ▲소규모 매장용 ▲집합 매장용)이 대상이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제주지역 상업용부동산의 투자수익률은 ▲오피스 3.2% ▲중대형 3.4% ▲소규모 3.7% ▲집합 3.2% 등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국 평균(▲오피스 1.6% ▲중대형 1.7% ▲소규모 1.7% ▲집합 1.8%)의 2배에 이르는 수치다.
공실률의 경우 전 분기보다 소폭 감소(▲오피스 0.94%p ▲중대형 0.35%p ▲소규모 0.65%p)했고, 임대료는 소폭 상승(▲중대형 0.05%p ▲소규모 0.01%p)했다.
이 같은 상황은 상업·업무용 건물의 매매거래량이 제주 제2공항 건설 발표 이후 크게 증가한 데 따른 영향인 것으로 국토부는 분석하고 있다. 2분기 971동이었던 매매거래량이 4분기 1860동이 거래돼 6개월 새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한편 상업용 부동산은 한국감정원 소속 감정평가사 등이 감정평가 기법을 적용해 자산 가치를 직접 평가하고 있다.
분기별 투자수익률은 3개월 간의 부동산가격 증감률을 의미하며, 부동산 평가액의 전 분기 자산가액과 현 분기 자산가액으로 나눠 산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