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연안 해난사고 '얼룩'

올 상반기 50건…전년比 28% 증가

2005-07-12     김상현 기자

올 들어 제주해역에서 발생한 해난사고가 크게 증가했다.
여전히 사고 대부분이 정비불량, 운항부주의 등 인적 요인으로 발생하고 있다.
11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제주해역에서 발생한 해난사고는 5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9건에 비해 28% 증가했다.

사고 원인으로는 기관정비 불량 26건, 운항부주의 20척, 화재 2척 등으로 나타났으며, 유형별로는 기관고장 24건, 자초 6건, 침수 5건 등이다.
제주해경은 출어 전 사전정비 소홀과 주 조업지를 선점하려는 무리한 운항 등이 해난사고의 원인으로 분석했다.

거리별로는 연안 20마일 미만과 100마일 이상이 각 18척으로 가장 많았는데 연안어장 고갈로 인한 원거리 조업척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 6척보다 3배 증가했다.
선적지별로는 제주 30건, 통영 5건, 여수 4건, 목포 3건 순으로 제주지역 어선이 지난해 24건에 비해 6건 증가했다.

제주해경은 최근 5년 간 통계 분석한 특수도를 제작 배포하는 한편 해양통신원 등을 통한 해상정보를 수집해 어업인 안전조업과 출어 전 파.출장소 선산선 편성을 의무화하고 선원안전의식 예방책에 대한 순회교육도 강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