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류 관광객 해소 오늘 마무리
제주공항 밤샘 수송작전
어제까지 7만여명 ‘이도’
2016-01-26 진기철 기자
제주에 몰아친 한파가 물러가며 항공기 운항이 재개된 가운데 체류객 해소는 27일 모두 이뤄질 전망이다.
26일 제주지방항공청과 제주도 등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항공기 운항이 시작된 후 26일 새벽까지 3만1980명이 제주를 빠져나갔다.
제주에 발이 묶인 체류객 해소를 위해 김포공항과 김해공항에 대한 심야운항 제한을 오전 6시까지 한시적으로 해제한 데 따른 수송실적이다.
특히 이날 오전 6시부터 자정까지 추가 228편을 운항, 4만4000여명을 실어 나르는 등 모두 7만6440명이 제주를 빠져 나가게 된다.
이번 한파로 제주에 발이 묶인 체류객은 모두 9만7000명으로 추산되면서 27일에는 체류객 수송이 모두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각 항공사별로 임시편 투입 등으로 제주공항 활주로는 운항이 가능한 최대 한계치(34회)까지 육박하고 있다. 25일 오후 10시대에는 시간당 34편이 이착륙, 제주공항에서 시간당 운항이 가능한 최대 슬롯(SLOT)에 이르기도 했다.
제주도와 의료봉사반 등은 이날 역시 제주공항에서 의료지원활동을 이어갔고, 자원봉사단체도 음료 및 간식제공 등을 통해 체류객을 돕고 있다.
이와 함께 종합상황실에서는 체류객에게 모포 등을 지원하는 한편 관광객 이동 편의를 위해 심야버스 운행 및 무료 셔틀버스도 운영하는 등 긴급 수송책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