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엔진 파손 운항 항공기 조사
2016-01-26 진기철 기자
국토교통부가 제주공항에서 엔진 부위 파손이 확인된 대한항공 항공기에 대한 조사에 나섰다.
국토부는 26일 오전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조사관 4명을 제주로 파견했다. 조사관들은 항공기 엔진 부위가 파손된 경위와 원인, 기장의 과실 여부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사할 예정이다.
이 항공기는 오른쪽 날개 엔진 덮개 밑부분이 무언가에 쓸린 듯 찌그러져 있으며, 엔진의 날개 안쪽으로도 일부 파편이 들어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항공기는 임시편으로 편성돼 제주공항 체류객을 수송하기 위해 김포공항을 출발, 지난 25일 오후 11시 6분께 제주공항에 도착했으며, 여객기의 엔진 덮개 일부가 파손된 채 발견됐다. 당시 잔해 수습과 주변 활주로를 정비하는 과정에서 제주공항 출도착 항공기 10여편이 지연운항 하기도 했다.
한편 해당 항공기는 1997년 3월 생산된 미국 보잉사 B747-400기종이다. 기령은 18년 10개월이다. 기체 규모는 길이 70.66m, 높이 19.1m로 좌석은 335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