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샘 수송작전...3만여명 제주 빠져나가
2016-01-26 진기철 기자
제주에 몰아친 한파가 물러가며 항공기 운항이 재개된 가운데, 25일 오후부터 26일 새벽까지 3만여명이 제주를 빠져나갔다.
26일 제주지방항공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48분부터 항공기 운항이 재개되면서 26일 오전 6시까지 제주를 벗어난 체류객은 3만1980명으로 집계됐다.
제주에 발이 묶인 체류객 해소를 위해 김포공항과 김해공항은 심야운항 제한을 오전 6시까지 한시적으로 해제했고, 이들 노선에 임시편 150여편이 추가 운항됐다.
이날 오전 6시부터 이날 밤까지 추가 220여편이 추가 투입돼, 4만4000여명을 실어 나를 계획이다.
임시편 투입 등으로 제주공항 활주로는 운항이 가능한 최대 한계치(34회)까지 육박하고 있다.
25일 오후 10시대에는 시간당 34편이 이착륙, 제주공항에서 시간당 운항이 가능한 최대 슬롯(SLOT)에 이르기도 했다.
25일 오후 11시 6분께에는 제주공항에 착륙한 대한항공 KE1275 여객기의 엔진 덮개 일부가 파손된 채 발견됐다. 잔해를 수습하는 등 주변 활주로를 정비로 제주공항에 출도착 항공기 10여편이 지연운항했다.
한편 이번 폭설로 인해 제주에서는 총 30건, 19억여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