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 농축산물 소비량 최대 9배 증가 전망

2016-01-25     진기철 기자

설 명절 농축산물 소비량이 많게는 평소의 9배 이상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2010년부터 5년간 설 전 10일 동안의 소비 특성을 비교한 결과 농축산물 소비량이 평소 대비 큰 폭으로 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제수 또는 선물용 수요가 많은 품목인 배의 경우는 827% 늘고, 소갈비는 435%, 감귤 243%, 감 218%, 사과 208% 등 평소보다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

반면 토마토(-72%), 바나나(-31%), 닭고기(-23%) 등은 설을 앞두고 각각 소비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설 기간 배추와 무 등의 채소류는 계약재배·수매비축물량 출하조절 등이 이뤄져 안정적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1월 출하량의 변동성을 감안할 경우 배추 가격은 평년 수준, 무 가격은 평년보다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과일류는 사과인 경우 생산량이 평년보다 증가 원활한 공급이 이뤄지고 품질도 양호할 것으로 예상한 반면 배는 생산량 감소로 공급량은 다소 부족할 전망이다. 가격은 선물용 등의 수요가 많은 대과(大果) 중심으로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축산물은 한육우를 제외한 돼지, 닭은 사육마릿수 증가로 공급여령이 충분할 전망이다.

소고기는 사육마릿수 감소에 따른 공급량 감소로 가격상승 요인이 있지만, 돼지고기와 닭고기 등은 공급여력이 충분해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농식품부는 설 성수품의 구매가 집중되는 설 전 2주간 10개 중점 관리 품목의 공급량을 대폭확대하는 한편 농산물 소비촉진을 위해  농협 하나로클럽·마트 등에서 ‘설 맞이 우리 농산물 특판행사’를 실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