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 25일 저녁 8시까지 운영 중단

공항공사, 체류객 9만명 추산…한파로 사흘 제주 고립

2016-01-24     진기철 기자

기록적 한파가 꺾일 줄 모르면서 제주공항 운영 중단시간이 연장됐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는 당초 25일 오전 9시까지 예정됐던 제주공항 운영중단 시간을 같은 날 오후 8시까지 연장했다.

이에 따른 결항 항공편은 23일 296편, 24일 517편, 25일 390편(오후 8시) 등 1203편에 달한다.

제주공항이 마비되면서 체류객은 6만명에서 25일 2만9000명이 추가돼 9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현재 제주공항에는 1700명의 대기승객(체류객)이 몰려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공항공사는 운항이 재개될 시점에 몰릴 수 있는 체류객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순찰 및 보안을 강화하는 한편 응급환자 발생에 대비, 비상구급차를 대기시켜 놨다.

또  제주도 등과 함께 생수와 빵, 모포 등을 제공하는 한편 비상버스 20여대를 동원,  제주시내 숙박업소 등으로 유도하는 등 지원에 나서고 있다.

공항공사 관계자는 “안전한 항공편 이용과 신속한 항공운항 정상화를 위해 지속적인 제설작업 및 터미널 여객 안전대책 등을 시행중에 있다”며 “향후 항공기 운항 여부에 대해서도 신속히 후속 조치사항을 알려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