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 ‘8년 연속’ 학부 등록금 동결
22일 심의위서 결정…전국 거점국립대 중 ‘최저 수준’
2016-01-24 문정임 기자
제주대학교(총장 허향진)가 2016학년도 학부 등록금을 동결하기로 했다. 대학원은 평균 1.45% 인상한다.
제주대는 지난 22일 교수·직원·학생·학부모·회계전문가로 구성된 등록금 심의위원회를 열고 이 같이 결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이에따라 제주대의 올해 학부 1인당 연 평균 등록금은 378만원으로 9개 거점국립대 중 가장 저렴하다.
앞서 제주대는 2009년부터 2011년까지 등록금을 동결하고, 2012년부터 2015년까지 최저 0.00125%에서 최고 5.7%까지 인하한 바 있다.
제주대 측은 학부 등록금을 동결한 이유에 대해 학부모와 학생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국가장학금 II유형(연간 20억원)을 지속적으로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한편 2015년 대학정보공시 자료에 의하면 제주대는 교육여건을 가늠해 볼 수 있는 1인당 교육비에서 전국 39개 국립대학 중 1위을 차지했다. 교육비 환원율(학생이 납부한 등록금 중 교육을 위해 투자되는 비율)은 2013년 339%, 2014년 366%, 2015년 395%로 3년 연속 전국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