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패러다임 변화 ‘혁고정신’으로”
대한민국 청년 최대 화두는 ‘취업’
‘수저계급론’ 등 어려운 현실
취업 트렌드 맞춰 ‘공급’도 변해야
제주폴리텍 취업우수 전국 3위
폴리텍 최초 청렴인증도 획득
지역 인재개발·고용 지속적 기여
대한민국 ‘청년’의 최대 화두는 단연 ‘취업’일 것이다. 직장은 자신의 자아실현을 위한 첫 디딤돌이 되는 동시에 정상적인 사회의 구성원으로 생활하는 데 절대적인 경제력을 확보할 수 있는 수단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청년들을 위한 취업여건은 녹록지 않은 게 현실이다. 그래서 최근 SNS상에는 취업준비생들이 자신들의 처지를 표현하는 갖가지 취업 관련 자조적 ‘은유’를 양산하며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한 취업포털 사이트에서 최근 성인남녀 2326명을 대상으로 취업 신조어에 대한 설문조사가 진행된 바 있는데 최대 이슈는 이른바 ‘수저계급론’이었다. 가장 먼저 등장한 단어가 ‘금수저를 물고 태어났다’의 줄인 말로, 좋은 가정환경과 조건을 가지고 태어났음을 뜻하는 ‘금수저’와 좋지 않은 조건을 가졌다는 의미의 ‘흙수저’였다고 한다.
이러한 ‘수저계급론’의 등장은 청년세대가 취업을 하기 위해 얼마나 힘겨운 일상 속에 있는지 짐작하게 한다. 이 밖에도 취업난·물가상승 등 사회적 압박에 의해 여러 가지를 포기하는 청년세대를 뜻하는 말로 ‘N포세대’, 부모에게 경제적으로 의존해 사는 젊은 세대를 뜻하는 ‘캥거루족’·‘빨대족’ 등의 신조어가 생겨나고 있다. 또한 ‘열정’과 ‘청춘’ 등의 단어들을 젊음에 대한 ‘본연의’ 긍정적 의미보다 ‘반어적으로’ 아픔·불안 등 부정적 감정을 나타내거나 힘들고 어려운 이미지로 받아들이는 이들이 많았다는 현실이 씁쓸하게 느껴진다.
끝없는 취업난은 청년들에게 청춘을 앗아가고, 본인들의 의지로 선택할 수 없는 부모 경제력 같은 조건들은 청년들에게 상대적 박탈감을 안겨주며 힘겹게 만들고 있다. 이렇게 얼어붙은 취업시장, 불안한 고용시장에 활기를 불어 넣기 위해서는 급변하는 취업 트렌드에 맞춘 패러다임의 변화가 필요하며 정부와 학계·기업·학부모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기업은 일 잘하고 조직에 잘 부합되는 인재를 원한다. 그래서 불특정 다수의 기업을 위해 공허한 스펙을 준비한 인재보다, 기업맞춤형 실무능력이라는 강력한 무기로 단단히 무장한 실무형 인재를 선호한다. 넘쳐나는 취업준비생 가운데 고학력임에도 불구하고 폴리텍대학에서 1년 또는 2년 과정의 직업교육훈련을 새롭게 시작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는 것이다.
한국폴리텍대학 제주캠퍼스는 지난해에도 전문대졸 이상 출신자가 전체 입학생의 33%에 달했다. 이들은 교육훈련을 이수, 현재 취업을 위해 마지막 단계인 현장실습 중이다. 제주캠퍼스는 2년 연속 졸업생의 80% 이상이 자신의 눈높이에 맞춰 취업에 성공하고 있다. 2015년 평가 결과 취업률 81.6%, 취업유지율 83.7%로 취업우수캠퍼스 3위에 선정되는 성과를 거두었다.
또한 ‘정부 3.0’을 지향하며 개방과 공유, 소통과 협력을 통해 다양한 고객들을 위한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고 윤리경영을 실천한 결과 전국 폴리텍대학 최초로 유일하게 2015년 청렴 KOPO 인증기관 우수캠퍼스로 선정됐다.
제주캠퍼스는 2015년 7월부터 능력중심사회 정착을 위한 새로운 직업교육훈련제도인 일학습병행제의 도내 유일 듀얼공동훈련센터로 지정, 전기·전자통신·자동차·디자인분야 총 35개 기업의 학습근로자 75명 대상으로 1년 과정의 자격연계형 훈련을 실시해오고 있다. 또한 중소기업 지원대책 지역산업맞춤형인력양성사업 공동훈련센터로 지정, 총 208개 협약 중소기업의 재직자 497명을 대상으로 훈련을 실시함으로써 도내 기술 인적자원 개발 및 고용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한국폴리텍대학의 2016년도 화두는 혁고정신(革故鼎新)이다. 이는 변화와 혁신의 신념으로 가마솥을 걸고 새로 밥을 짓고 음식을 만들어 능력중심사회 정착을 위해 실질적인 성과를 이뤄내야 하는 공공기관으로서의 책무를 수행해야 함을 의미한다. 이에 발맞추어 한국폴리텍대학 제주캠퍼스는 지속적인 변화와 발전을 통해 기업맞춤형 전문 기술인력 양성은 물론,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유연한 캠퍼스 운영으로 취업 패러다임의 변화를 이끌어내고 고객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는 중추 역할을 해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