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면 급상승 따른 어항시설물 대책 착수
道, 어항 99개소 실태조사…8월 중기정비계획 수립
2016-01-20 오세정 수습기자
제주특별자치도가 최근 지구온난화 등 기후변화로 인한 급격한 해수면 상승, 어항 침수 우려에 따라 어항시설물 실태조사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제주도는 이에 따라 행정시와 합동으로 수산업 및 어항시설물 조사팀을 구성해 이달부터 오는 3월까지 국가·지방·어촌정주·소규모 어항 등 총 99개소 대상으로 기초조사 및 모니터링 등을 실시한다.
이를 통해 어항시설 침수, 태풍이력, 취약시설물 등의 실태를 파악하고 긴급보수·보강이 필요한 어항은 ‘2016년도 어항개발사업’에 반영, 정비할 계획이다.
오는 8월에는 어항의 종합·체계적개발을 위한 중기정비계획을 수립해 2017년도 신규 국고예산에 반영을 추진한다.
도 관계자는 “어항시설의 정비 등 중기정비계획이 수립되면 기후변화에 따른 어항시설 피해 최소화는 물론 피해복구로 인한 사회적 손실 비용 감소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우도 천진항 어항도로가 해수면 상승에 의해 침수됐다.
그보다 앞선 시기에 강정항 물양장도 바다에 잠겼고, 강정항 외항은 높은 파도에 의해 월파 피해를 입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