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학업중단학생 줄었다
2012년 608명서 작년 425명
성산고 2014년 26명서 ‘0’
제주지역 학업중단 학생이 4년째 줄고 있다.
20일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에 따르면 재학 중 학교를 그만 둔 학생은 2012년 608명에서 2015년 425명으로 크게 감소했다.
특히 고등학생 군에서 학업중단자가 눈에 띄게 줄었다. 학교급별 현황을 보면 2012~2015년 초등 학업중단자는 95명에서 107명으로 소폭 늘었지만 중학생은 126명에서 119명으로, 특히 고등학생은 387명에서 199명으로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도교육청은 이 같은 현상이 이석문 교육감 취임 후 도입한 소아정신과 의사들의 활약과 2014년부터 초·중·고 모든 학교에서 시행되고 있는 학업중단숙려제 등을 토대로 현장의 꾸준한 노력이 있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실제 지난해 모 고교에서는 교사들이 장기결석학생이 있는 전라도로 찾아가 학생이 원하는 지역으로 전학을 도와 학교에 적을 유지하도록 했고, 또다른 고교에서는 질병으로 불가피 장기결석중인 학생에 대해 도교육청 소속 소아정신과 의사가 대학 병원에 병원비 지원을 주선하는 등 학업중단자 한명한명의 상황을 파악하고 대응하려는 노력이 이어졌다.
이들의 노고에 힘입어 2014년 26명이 학업을 중단했던 성산고에는 올해 학업중단자가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다. 표선고는 2014년 24명에서 지난해 3명으로 대폭 감소했다.
김장영 학생생활안전과장은 “학교내 대안교실과 학교별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위기학생의 원인을 파악해 맞춤형 대응을 하는 방식으로 2016학년도에도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제주교육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