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 자연치유로 통일도 가능하다”

2016-01-19     김성동

2011년 대한민국 의료비 91조원
남북 대치 따른 국방비의 3배
국가재정의 미래 ‘의료가성비’ 달려

감기 비용도 연간 2조원 
문제는 원인 치유보다 ‘대증요법’
30분내 오한 다스리면 ‘감기끝’

2011년 한국은 의료비로 91조원을 썼다. 예측불허의 도시, 평양을 머리에 이고 있기 때문에 많이 소요되는 국방예산의 3배를 쓴 것이다. 의료비 총액도 문제지만 더 큰 문제는 의료비 증가율이다. 2000년대 10년간 한국의 의료비 증가율은 연평균 7.8%로 OECD 평균 4%의 두 배에 이른다.

이렇게 의료비용 증가율이 다른 나라에 비해 큰 이유는 바로 낮은 의료가성비에 있다. 의료가성비란 의료비 대비 질병 예방·치료 효율을 말한다.

미국식 의료제도를 따르고 있는 나라 대부분은 ‘근원치유’가 아닌 ‘약물위주’의 대증요법을 의료시스템의 근간으로 삼고 있기 때문에 의료가성비가 낮다. 고혈압, 당뇨병이 대표적으로 의료가성비가 낮은 질환이다. 실제로 고혈압, 당뇨병 같은 대사증후군은 영양과 생활습관만 바꾸면 치유될 수 있는 질환임에도 대증요법 차원에서는 평생 약을 먹어야만 하는 질환이다.

현재와 같은 낮은 의료가성비가 유지된다면 미국은 전 세계 100대 대학 가운데 50개 대학이 포진하고 있음에도 불구, 2020년이 되면 GDP의 50%를 의료비로 사용하면서 G1의 지위를 중국에게 양도해야 할 판이다. 한국 역시 의료가성비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다.

특히 감기의 의료가성비를 높이면 통일비용을 마련할 수도 있다. 통일을 원하면서도 통일을 바라지 않는 한국 내부의 양면성은 동서독 통일비용이 서독인의 호주머니에서 나왔다는 기억 때문일 것이다. 그렇다면 한국인 모두가 통일을 마음 편히 염원할 수 있도록 통일비용을 마련할 수 있는 방도는 없을까?

한국재정학회는 10년 동안 남북 통일 비용이 매년 GDP의 1.3~6%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국이 GDP의 약 7%를 의료비용으로 사용하고 있으니 의료가성비를 높여 의료비 지출을 4%대로 묶을 수 있다면 ‘고통 없는 통일’이 가능할 것이다.

감기에 대한 의료비용이 연간 2조원에 이른다고 한다. 누구나 감기를 스스로 자연치유할 수 있는 셀프케어 방법을 습득한다면 연 2조원을 통일재원으로 비축할 수 있는 동시에 가성비 높은 개인건강을 누릴 수 있게 된다.

누구나 오싹하면서 소름이 돋는 현상인 ‘오한’이 감기를 알리는 신호임을 경험해 보았을 것이다. 과로로 체온유지에 필요한 에너지가 부족해지면 인체는 ‘오한’을 일으켜 방출되는 체열을 가두려는 자구적 조치를 취한다. 오한은 감기의 신호탄이자 발열을 비롯한 다양한 후유증과 연결된 도화선이다.

오한을 해결하는 방법은 보온이다. 과로하게 되면 인체는 체온유지용 에너지를 확보하기 위해 계속 땀구멍을 닫게 되는데 땀구멍 폐쇄시간이 길어지면 방출되지 않은 열이 몸 안에 쌓여 체온이 오르는 발열현상이 뒤따른다. 으슬으슬 추운데 뜨끈뜨끈 열이 나는 모순처럼 보이는 현상이 일어나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가장 일반적인 처치법인 해열진통제·항생제 처방은 간의 해독기능이 떨어져 있는 경우나 유소아에게는 간 해독기능에 큰 부하로 작용하게 된다. 감기의 가성비가 떨어지게 되는 이유 중 하나다.

오한이라는 레일을 거두어 내면 감기라는 기관차가 감기 후유증을 향하지 못하도록 묶어둘 수 있다. 보온을 하면 땀구멍이 스스로 문을 열게 되면서 오한이 해결되고 땀이 기화되면서 자연 해열이 이루어진다. 이렇게 방출열과 기화열을 이용하는 것이 가장 안전한 해열법이며 땀이 날 수 있는 조건을 만드는 것이 가장 좋은 감기몸살 해결법이다.

심정지 시 허락된 골든타임은 4분, 감기에 허락된 골든타임은 30분이다. 30분 내에 오한을 제거할 수 있다면 감기 후유증 차단이 가능해 진다. 보온과 2~3회 정도의 생약복용만으로 30분내 오한을 제거할 수 있다. 오한의 강도가 약할 때에는 보온만으로도 가능하다.

감기를 오한에서 끝낼 수 있는 ‘감기몸살 30분 요격법’을 터득하여 생활에 적용한다면 약물요법의 오류로 인한 해열제 부작용(신부전·가와사키병·백혈병 등)을 방지할 수 있음은 물론 보다 많은 재정을 통일 또는 기초과학연구에 투입할 수 있게 되어 국가경쟁력이 높아지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