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공공시설물 내진설비 보강 추진

2020년까지 적용률 50% 목표…올해 36억원 투입

2016-01-14     고상현 수습기자

지진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제주지역 공공시설물에 대해 내진설비가 보강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오는 2020년까지 공공시설물 내진설계 대상 1142개소에 대해 내진적용률 50%를 목표로 내진보강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내진보강 대상 시설은 500㎡ 이상 공공건축물·교량·수도시설·하수처리시설·병원시설·항만시설 등이다.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전체 공공시설물 가운데 45.3%인 517개소의 내진보강이 완료됐고, 올해에는 51개소 시설물에 36억원이 투입된다.

도는 민간 건축물에도 내진보강을 권장·유도해 나가고, 내진보강 대상 건축물에 대한 증·개축, 리모델링 시 내진설계 기준에 맞추도록 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공공시설물에 대한 중장기 내진보강 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지진 발생 시 도민행동요령도 홍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