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화전문강사 해고 철회하라”

민주노총 제주본부 결의대회

2016-01-13     문정임 기자

칼바람이 불던 13일, 학교에 있어야 할 영어회화전문강사들이 거리로 나섰다.

최근 제주도교육청이 2019년이후 영어회화전문강사 재계약 지양 방침을 밝힌 데 대해 해당 강사들을 포함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제주지역본부(본부장 이태의)는 13일 오후 5시 도교육청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해고 철회”를 외쳤다.

이들은 “정부정책으로 엄격한 선발과정을 통해 채용됐지만 매년 1년짜리 단기근로계약을 맺으며 고용 불안에 떨다 119명 전원이 해고통보를 받았다”고 분노했다.

이들은 “도교육청의 이번 결정은 그 동안의 성과와 문제점에 대한 연구나 평가없이 졸속적으로 결정됐고, 해고 결정 발표에 앞서 당사자들이 소속된 노동조합과 일체 협의도 없었다”고 반발했다.

그러면서 “누구보다 모범적인 사용자여야 할 교육청이 비교육적인 결정을 내렸다”고 비판했다.

이날 영어회화전문강사들은 이들이 처한 어려움을 표하기 위해 목에 밧줄을 매고 밧줄을 태우는 상징의식을 진행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제주지역본부는 “집단해고 철회투쟁에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연대 의지를 밝혔다.